[에너지플랫폼뉴스 김주영 공학박사·동명엔터프라이즈 대표]

김주영 공학박사·동명엔터프라이즈 대표
김주영 공학박사·동명엔터프라이즈 대표

토양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오염이 확인됐다면 정화하는 것은 법적 의무이다.

오염 토양의 정화 방법은 오염 현장에서 직접 수행되는 ‘현장처리 방법’ 과 오염된 토양을 정화할 수 있는 전문시설(반출정화처리시설)로 옮겨 정화하는 ‘반출정화 공법’으로 구분된다.

또한 현장처리 기술 같은 경우는 오염된 토양을 파내서 처리하는 Ex-situ 기술과 오염된 토양을 그대로 두고 정화 약품을 토양내로 투입해 처리하는 In-situ 기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토양정화사업의 초기에는 오염된 토양을 오염된 지역 외부로 이동시켜 정화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불신과 오염된 토양의 이동 중 오염의 이차 확산을 우려해 오염장소에서 직접 처리하는 기술이 대부분 사용되었다.

토양정화사업 태동기의 주 오염원이 유류였던 이유인데 이때 오염토양내부로 정화약품을 투입해 정화하는 기술개발이 미흡해 오염된 토양을 굴착, 처리(Ex-situ)하는 공법이 주로 사용됐다.

정화기술중 비교적 단순한 경작 즉 유류를 먹이로 성장하는 유류분해미생물을 오염된 토양에 살포해 토양 유류를 제거하는 기술을 통해 정화했다.

이후 다양한 정화 공법과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특히 환경부 주관으로 토양정화기술개발사업(GAIA)이 출범하면서 토양오염현장에서 여러가지 기술 실증을 통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중산화, 증기추출, 세척기술, 화학용출, 고도선별, 안정화·고형화 기술들이며 현재 토양정화 현장에서 사용되는 상용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국방부로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면서 용산이 주목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군부대로 사용되던 용산기지의 공원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데 문제는 이 곳에서 다양한 토양, 지하수 오염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용산 이외에도 전국의 여러 미군 반환기지를 비롯해 철도부지 등과 같은 대규모 토양오염이 발견된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필요한 정화처리 장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들을 투입해 현장에서 오염된 토양을 건강하고 깨끗한 토양으로 복구해 부지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돌려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의 사유로 발견된 오염 토양들은 부지 여건상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부족으로 오염토양을 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화장비가 보유된 전문 시설로 옮겨 정화하는 반출정화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러한 이유로 최근 3∼4년 동안 토양정화시장은 양적 성장을 이루어왔다.

이러한 시장변화는 환경부에서 발표한 토양보전 기본계획 1, 2차 정책 방향에도 담겨 있다.

1차 기본계획은 보다 효율적인 정화방법을 구축하는 내용을 기본을 하고 있으며 특히 2차 기본계획(2020~2029)에서는 4대 추진전략으로 ▲ 토양오염훼손 사전방지 ▲ 오염토양 정화 및 관리강화 ▲ 토양환경산업육성 및 관리기술개발 ▲ 거버넌스 및 국제 협력 활성화가 명시되어 있다,

이중 ‘오염토양 정화 및 관리강화’에서 다뤄지고 있는 부분은 토양의 이력 관리를 통해 오염토양의 이동 및 정화상태를 중점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반출 정화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다루고 있다.

오염토양의 이동 및 확산의 불신 해소를 초기 정화사의 직업 윤리 의식에 의존하던 것을 정부 주도 아래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플랫폼으로 만들어 누구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투명한 토양정화시장을 만들어가려는 정책의 틀이 구축되고 있다.

토양환경시장은 보다 전문화된 기술 특히 오염원인과 오염물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적용 가능 기술들이 개발, 정착중이고 특히 다양한 기술 적용이 가능한 전문 장비가 보유된 시설로 오염 토양을 반출해 효율적인 정화사업이 가능한 시장으로 성장, 변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변화는 환경에 대한 시민 의식 고취와 더불어 급변하는 개발단계 오염발견 등의 환경 변화를 반영한 변화라고 판단되며 오염 정화기업들은 이러한 시장에 적응하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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