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매출*2조3천억대 영업익 달성, 전년 대비 큰 폭 증가

상반기 석유 수출만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높은 정제마진에 2조2천억대 이익

배터리·소재, 폐배터리·플라스틱 재활용, 수소, SMR 투자 지속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SK이노베이션이 2분기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조6,438억원, 영업이익은 6,801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8조6,525억원, 영업이익은 1조7,732억원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관련 이익 증가, 설비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올 들어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석유제품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반도체에 이어 상반기 주요 수출품목 2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 소재 사업의 2분기 수출실적은 해외법인을 포함한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 및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3,191억원이 발생해 2조10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구매비용 증가로 순운전자본이 증가하고 배터리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조8,710억원 증가한 10조2,839억원을 기록했다.

◇ 2020년 신설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마진 경쟁력 추가 개선

사업별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포스트 코로나 기조 정착으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석유사업 부문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비 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 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황 연료유(FO)와 저유황 FO간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신설한 No.2 VRDS(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마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화학사업은 전 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영향 및 고정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윤활유 판가 상승 및 재고 관련 손익 효과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및 일부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일부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장 가동 및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감소,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소폭 늘어 3,26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실적의 고저와 관계없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를 진행중으로 배터리·소재 부문에 2018년부터 올 1분기까지 8조원 가까이 투자를 단행했고 앞으로도 이미 투자된 금액을 포함해 20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폐배터리재활용(BMR) 사업도 본격 추진해 2025년부터 상업 가동을 한다는 방침인데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스토리데이에서 2025년까지 5년간 총 30조원을 그린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수소, 소형원자로(SMR),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 에너지 투자도 가시화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SK㈜와 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맺은 데 이어 지난 달에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Amogy(아모지)사에 3,000만달러(한화 약 380억원)를 투자했다.

순환경제 분야에서도 SK지오센트릭이 지난 달 프랑스 기업 수에즈, 캐나다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에는 프랑스 순환경제기업 베올리아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SK이노베이션도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사에 이달 2,0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를 투자하는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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