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가격제안 수용… 가스공사는 가격인하 위해 국제중재 개시
계약연장으로 생산된 가스 도입계획 없어… 중재소송 결과와 무관
Total 장기계약 가격재협상 성공, 5년간 1조원 계약가격 인하

▲ 인도네시아 DSLNG 액화기지 전경
▲ 인도네시아 DSLNG 액화기지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DSLNG(인도네시아 세노로 가스전)측과 지난 2018년 가격재협상과 관련 추가 논의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적용되는 2기의 가격재협상도 하반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일본과 함께 투자한 인도네시아 DSLNG 사업에서 가격협상에 실패해 일본보다 3100억원 비싸게 LNG를 도입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DSLNG 최초 계약가격은 계약당시 아시아 지역 시장가격 평균(유가 100불 기준 약 14달러) 대비 고가였으며, DSLNG 일본 구매자(JERA)와 가스공사는 동일시기인 2017년 하반기부터 DSLNG와 가격재협상을 개시했다. DSLNG 장기계약은 2011년 1월에 체결 됐으며, 일본구매자와 공사의 DSLNG 가격재협상 개시일정은 2017년 7월로 동일하다.

DSLNG는 협상단계에서 일본 JERA와 가스공사에 동일수준(14달러 초반)의 가격 인하를 제안했다. 

이에 JERA는 2020년 상반기에 DSLNG 가격제안을 수용했으나 가스공사는 가격재협상 당시(2017~2020)의 시장가격(약 11달러 전후)을 고려, 추가적인 가격인하를 위해 2020년 하반기에 국제 중재를 개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스공사는 일본수준으로 도입단가를 낮추려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일본보다 더 낮은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아시아 최초로 구매자 주도로 국제중재를 추진한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DSLNG와 2018년 가격재협상 관련 추가적인 상업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오는 2023년부터 적용할 가격관련 2기 가격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스공사의 실기로 세노로 가스전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5년간 약 3120억원 더 비싸게 LNG를 도입하고 있다’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공사는 DSLNG 계약상 가격재협상 일정에 맞춰 2017년 7월 적기 협상을 개시했기에 협상시기를 실기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DSLNG 가격재협상 관련 3120억원이라는 금액은 유가 100불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같은 기간의 실제 유가 평균(약 60불)을 감안할 경우 실질 금액은 약 2000억원 미만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Total 장기계약 가격재협상을 성공해 올해부터 5년간 약 1조원 이상의 계약가격을 인하한바 있다.

특히 가스공사가 DSLNG와의 국제 소송에서 패한 뒤 배당수익은 물론 안정적 물량 확보도 가능한 세노로 가스전 사업에서 일부 발을 빼기로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DSLNG와의 가격재협상 및 국제 중재소송 결과와 세노로 가스전 사업 부문의 의사결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인니 세노로 가스전 사업은 계약연장으로 생산된 가스가 국내 도입될 계획이 없으며, 매장량 변동가능성 및 판매물량가격 등이 미확정으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경제성 분석과 투자의사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연장 제안서 제출과정에서 공동참여사와 합의서 체결을 추진하던 중 공동참여사가 주주의결 없이 세노로 가스전 사업 연장계약을 무단체결함에 따라 파트너쉽이 훼손되고 주주협약에 대한 중대위반사항이 발생해 공사는 이사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추가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공동참여사에 법적대응 및 후속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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